미국에서 소비의 80%는 여성이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게다가 여성은 자신의 소득 뿐만 아니라 기혼일 경우에 남성의 소득 역시 대신 소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도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수명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8년 정도 더 긴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여성의 창업자 수도 매년 6%정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야말로 여성이 소비의 중심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케팅 환경을 보면 이런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 대부분의 마케터가 남성이며, 그들의 눈으로 여성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여전히 남성의 패러다임에서 여성 소비자를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성 마케터의 수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소비의 대다수가 여성인 것에 비하면 턱 없는 숫자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마케팅의 초점이 여성의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해 최대한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여성들의 특징들 중 특히 여성들이 구매를 할 때에 나타나는 특성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여자들이 구매를 할 때에 나타나는 특성은 여자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그에 따른 행동유형이 어떠한지에 따라 관계포커스, 멀티포커스, 스토리 포커스, 이벤트 포커스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관계 포커스
여성은 쇼핑을 가서 물건만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 사람이 마음에 들면 단골이 되어 오랜 관계를 지속한다. 관계 포커스는 삶의 초점이 항상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제품을 혼자서만 고집 피우며 살 배짱도 없다. 구매한 제품을 친구들이 좋다 혹은 예쁘다고 해줘야 마음이 놓이고, 쇼핑한 후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광고 모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다. 여성 차별적인 기업이미지를 가졌거나, 사회 공헌적인 이미지와 거리가 먼 기업은 더 이상 여성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친숙하고 가까운 관계를 형성해주는 기업의 제품에 어쩐지 손이 가는 여성의 특성, 이것을 간과하면 여성을 사로잡을 수 없다.
2. 멀티 포커스
여성은 감수성이 무지개처럼 다채롭다. 어려서부터 상대의 표정과 숨소리만 들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는 데 일가견이 있는 여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까지도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이런 능력으로 인해 여성이 옷을 사면서 동시에 판매원의 얼굴 표정도 읽고, 매장의 청소상태도 보고, 향기도 느끼고, 결제 할 때 사용하는 볼펜이 어떤 것인지도 본다.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만족스러워야 여자는 비로서 소비의 포만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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